멕시코 최고의 꿀 찔찔체(Dzildzilche)
멕시코 최고의 꿀 찔찔체(Dzildzilche)
오염되지 않은 자연에 형형색색 피어있는 야생화와 선인장 꽃에서 꿀벌들이 생산한 벌꿀은 몸에 유익한 약용 성분을 다양하게 담고있다. 소화불량, 설사, 가슴 쓰림, 위장염, 소화성 궤양, 십지이장 궤양, 역류성 식도염, 궤양성 대장염, 헬리코박터 감염 , 암 치료, 항염치료, 피부 트러블 등에 유용하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꿀에도 엄연히 등급이 있다.
뉴질랜드의 독특한 야생화이면서 차나무인 마누카(Manuka) 꽃에서 채취한 마누카 허니(Honey) 에는 독특한 향과 맛이 담겨있으며 슈퍼박테리아를 퇴치하는 약용 성분도 포함되어있다. UMF(특수 함유 인자, Unique Manuka Factor)와 MGO(강력한 항균, 살균인자, Methylglyoxal)가 높을수록 항 박테리아 수치도 높아 약용으로 사랑을 받는다.
러시아의 남부 우랄(Ural) 산맥과 볼가강(Volga) 사이에 위치한 바시코르토스탄 공화국 (Bashkortostan)의 광활한 바시키리야 국립공원의 숲엔 수백개의 황금 벌집이 있고 세상에서 가장 희귀하면서 값비싼 꿀이 생산된다. 커다란 통나무에 구멍을 뚫고 만든 천연의 벌집에 담긴 ‘목청’(木淸)은 흡사 땅콩 잼처럼 걸칙한데 맛과 향과 효능은 상상하는 것 보다 그 이상이다
네팔의 히말라야 산맥 해발 3,500-4,500 m 의 고산지에 서식하는 아피스 라보리오사(Apis Laboriosa) 벌이 만들어 낸 꿀은 석청(石淸)으로 천하의 불사약(不死藥)으로 알려졌다. 아피스 라보리오사 벌꿀은 천적으로부터 공격을 피하기 위하여 인적이 없는 기암절벽에 서식한다. 수백년에 걸쳐 5겹에서 10겹까지 벌집을 만들어 꿀을 쟁여놓고 숙성시키는데 난공불락의 요새(要塞)처럼 견고하다. 300년된 석청엔 사향 노루의 향까지 담겨져 천혜의 명약이된다. 네팔의 수도승이 수행을 시작하기 전 속이 아리도록 강한 석청을 한입 머금는 이유는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처럼 깊은 영의 세계로 인도함 받기 위함이다
멕시코 최고의 꿀 ‘찔찔체’(Dzildzilche)가 유카탄에 있다. 유카탄의 4-5월은 비가 오지않는 건기라 화씨 120도를 웃도는 날씨가 계속된다. 찌는듯한 무더위 속에서 별처럼 찬란한 찔찔체 꽃이 만개하면 꿀벌들은 부지런히 꿀을 모은다. ‘미엘 데 아베하 데 유카탄’ (Miel de Abeja de Yucatan) 찔찔체에선 고급스런 향수 냄새가난다. 메리다와 칸쿤 사이에 위치한 ‘바야돌리드’(Valladolid)의 마야 인디오의 후예들이 전통방식으로 꿀을 생산하면 맛과 향과 약 효능에 취한 독일인들이 전량 유럽으로 나른다. 가공하지 않은 순수(Raw Honey) 찔찔체를 면봉에 묻혀 불을 당기면 그을음 없이 환하게 타오른다. 미지근한 온수에 넣고 숟가락으로 오래 저어야 물과 섞이는데 감미로운 맛과 향이 속을 편안하게 한다
매년 미국에서만 4억 파운드의 꿀이 소비된다는데, ‘네오니코티노이드’(Neonicotinoid)로 불려지는 살충제 성분이 포함된 꽃가루를 먹은 꿀벌이 집단 폐사되고 있어 우려가 깊다. 식량 증가를 위해 동원된 유전자 조작 식물과 제초제, 살충제의 과도한 사용이 벌꿀과 인간의 건강을 위협하는 공공의 적이되고 있다.
(도시빈민선교: 703-622-2559 / jeukkim@gmail.com)